사실, 비전공이기도 하고 입문한지 얼마 안되 프로그래밍 카테고리를 만들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FA쪽 개발자가 많지도 않거니와,

 

이와 관련한 정보를 찾기도 쉽지 않아서 만들기로 했다.

 

역시 프로젝트와 관련된 부분 및 내가 막혔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포스팅 할 것 같다.

 

 

FA쪽이라고 해봐야,

 

크게 Database / Serial Communication / Modbus 내에서 벗어나지는 않지만.

 

하기사 다음학기에 방통대 등록해서 공부할 예정이기도 하니까, 겸사 겸사 해야지.

 

 

Vamos!

 

 

학교다닐때 PLC 수업에선 무려 F를 받았다.

 

졸업무렵 대기업/공기업은 쳐다볼 생각도 안하더니(라고 쓰고 못하더니라고 읽는다) 

 

결국 FA(Factory Automation) 분야랍시고, 작은 중소기업에 취직했다.

 

 

주요 업무는 PLC 프로그램이라지만, 처음부터 가르쳐줄리가 있나.

 

배선이며 전기도면 작성 등 잡다한 일부터 시키고, PLC는 책으로만 조금씩 공부할뿐, 배울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이런식이라고 하더라. 적은 월급받으면서 그중에 끝까지 버티면 시켜주고, 아니면, 안녕.)

 

 

시운전 보조로 베트남으로 2개월정도 해외 출장을 다녀온 이후에야, 혼자 시운전을 보내기도 했는데

 

이쯤 되니까 대충 PLC 프로그램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겠더라.

 

그 즈음해서 래더프로그램에서 Scan 개념도 챙기게 됬고.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고, 1년이 넘었는데도 사장은 그 적은 월급마저도 올려줄 생각은 하지도 않는데다가 오히려 회사 사정이 어렵다고 하면서 

 

회사 차까지 나한테 떠넘기려 하는데, 그래도 그런것까진 잘 참았다.

 

근데, 술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를 차장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아는 사람들한텐 다 떠벌리고 다니는데,

 

그 이후로 있던 정, 없던 정 다 떨어져 때려치고 나왔다.

 

( 그 무렵 급성간염으로 아침에 병원을 가야한다고, 하루 쉰다고 했더니 욕은 바가지로 하고 바로 사표 수리 해줬다 )

 

 

그렇게 나와 3개월여간 배선 알바도 하고, 외국계기업 면접보러 다니면서 근근히 살아오다, 운좋게 서울쪽으로 취업했다.

 

이번에도 작은 기업이지만, PLC와 HMI(Software)부서가 나눠져 있어, 업무 부담이 크지 않고

 

이전부터 프로그래밍쪽에 관심을 두고 있었던 지라, 자리를 잡게 되었다.

 

 

Software설계/HMI 담당으로 들어왔더니, 입사한지 한달만에 사수는 이직에 성공해서 집에 가더라.

 

이미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로 몇달간 마음고생 심했다. 심지어 지난달까지 예정보다 훨씬 지체되고, 고된 일들떄문에 극단적인 생각까지했었다.

 

하지만 지금, 이번달에 들어와서 여유있는 생활이 가능해졌다.

 

게다가 MMI와 C#도 많이 익숙해졌어. 

 

그러다 보니, 이제 시간이 조금씩 남게 되네?

 

 

 

 

그렇다.

 

이 블로그는 HMI 혹은 다른 업무 등이 벽에 부딪혔을 때의 솔루션, 그리고 내가 공부한 것들, 프로젝트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게 된 블로그다.

 

커뮤니티들이 활성화 되지 않아, 이미 퇴사한 사람에게 물어보고, 구글링으로 근근히 배우더니, 여기까지 왔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와 같은 일을 겪지 않고 쉬이 갈 수 있는, 가이드라인까지는 아니지만, 한자락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내가 기억하고 싶은 조각들을 기록할수 있는 블로그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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